가족을 지키려는 잭 라이언, 패트리어트 게임
붉은 10월에서 처음 만났던 잭 라이언이 이번엔 얼굴이 바뀌어서 돌아와요. 전편에선 알렉 볼드윈이었는데 이 작품부터 해리슨 포드가 맡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분위기도 좀 달라진 느낌이었어요. 정치 스릴러보다는 가족을 지키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더 가까웠거든요.
어떤 영화냐면
1992년에 나온 미국 액션 스릴러예요. 감독은 필립 노이스, 주연은 해리슨 포드고 아내 역에 앤 아처, 악역으로 숀 빈과 패트릭 버긴이 나와요. 톰 클랜시 원작 잭 라이언 시리즈의 두 번째 영화인데, 개인적으로는 숀 빈이 젊은 시절 강렬한 악역을 보여줘서 그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았어요.
줄거리
전직 CIA 요원이자 지금은 교수로 지내는 잭 라이언이 가족과 함께 런던에 가요. 그런데 우연히 IRA 계열 테러 조직의 왕족 암살 시도를 목격하고, 몸을 던져 막다가 테러범 한 명을 사살하게 돼요. 문제는 그 테러범의 형(숀 빈)이 동생의 복수를 위해 라이언과 그 가족을 집요하게 노리기 시작한다는 거예요. 라이언은 다시 CIA로 돌아가 조직을 추적하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맞서게 됩니다.
좋았던 점
거창한 세계 구원 이야기가 아니라 내 가족을 지킨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동기라서 몰입이 잘 됐어요. 해리슨 포드가 특유의 평범하지만 단단한 아저씨 히어로를 잘 살리고, 숀 빈의 복수심에 불타는 악역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줘요. 마지막 보트 추격전도 인상적이었고요.
아쉬운 점
전형적인 복수극 구조라 전개가 예측 가능한 편이에요.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면 초중반이 다소 잔잔하게 느껴질 수 있고요. 대신 심리적인 긴장감으로 끌고 가는 스타일이라 그런 걸 좋아하면 잘 맞아요.
요약하면
액션보다 심리 스릴러에 무게를 둔 잭 라이언 영화예요. 해리슨 포드의 안정감과 숀 빈의 강렬한 악역, 가족을 지킨다는 개인적인 이야기가 잘 어우러져서 시리즈 팬이라면 챙겨볼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