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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바뀌며 바꾼 이불과 옷

by mamores0721 2026. 10. 21.

 

아침저녁으로 슬슬 찬바람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슬쩍 옷장 앞에서 서성거리게 되더라고요. 작년 이맘때쯤엔 무슨 옷을 입었더라, 하면서 말이죠. 저도 모르게 몸이 먼저 계절을 감지하는 건가 봐요.

여름 이불 덮고 자면 딱 좋았는데, 이제는 으슬으슬

 

한여름 내내 얇디얇은 인견 이불이나 시원한 모달 이불만 고집했는데, 며칠 전부터는 자꾸 차가운 기운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거예요. 새벽에는 꼭 뭔가 더 덮어야 잠이 오겠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다시 꺼내 들었죠. 작년에 애용했던 톡톡한 면 소재 이불이랑, 약간의 두께감이 있는 극세사 이불도 하나.

옷장 정리, 보물찾기 하듯 뒤적이기

 

이불이야 그렇다 쳐도, 옷장은 정말 전쟁터예요. 겨울옷은 부피가 크니까 차곡차곡 개어 보관했는데, 막상 다시 꺼내 입으려면 어딘가 꼬질꼬질하기도 하고, 유행이 좀 지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며칠 날 잡고 하나씩 꺼내 보면서 '이거 아직 입을 만하네', '아 이걸 이렇게 코디하면 예쁘겠다' 하면서 보물찾기 하듯 뒤적이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어떤 옷을 다시 꺼낼까, 기준이 필요해

 

저도 처음에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아무 옷이나 꺼냈거든요. 그러다 보니 비슷한 옷이 몇 벌씩 나오고, 정작 필요한 옷은 못 찾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이제는 나름의 기준을 세웠어요.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보온성이에요. 아무리 예뻐도 너무 얇으면 찬 바람에 고생하니까요. 그다음으로는 활동성.

 

집에만 있는 게 아니라 가끔 외출도 해야 하잖아요. 이 두 가지를 기준으로 해서 옷장 안을 훑어보면, ‘아 이건 정말 따뜻하고 편하겠다’, ‘이건 좀 덜 따뜻해도 디자인이 예쁘니까 이너랑 잘 맞춰 입으면 좋겠다’ 하고 판단이 서더라고요.

니트 종류별로 보관하는 꿀팁

 

니트는 잘못 보관하면 보풀이 엄청 일어나거나 늘어나서 못 입게 되잖아요. 저는 주로 니트류는 전부 꺼내서 소재별로 한번 분류해요.

 

 

얇은 캐시미어 니트나 메리노울 니트는 이렇게 접어서 상자에 따로 담아두고요.

 

두꺼운 스웨터들은 이렇게 돌돌 말아서 서랍 칸칸이 나눠주는 칸막이에 넣어두면 먼지도 덜 타고, 꺼내기도 편하더라고요.

패딩, 얼마나 두꺼운 걸 꺼내야 할까?

 

요즘처럼 일교차가 클 때는 정말 애매해요. 한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될 만큼 더운데, 저녁 되면 코트만으론 쌀쌀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통 11월 초까지는 두께감 있는 가디건이나 경량 패딩을 애용하는 편이에요.

 

 

정말 한겨울 칼바람이 불 때가 되면 그때서야 롱패딩을 꺼내 입고요. 괜히 너무 두꺼운 거 꺼냈다가 옷장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제대로 입지도 못하고 다시 집어넣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옷 정리, 이렇게 하면 겨울이 든든해져요

 

솔직히 옷장 정리, 안 하면 너무 편해요. 그냥 지금 입고 싶은 거 아무거나 꺼내 입으면 되니까요.

 

근데 막상 계절이 바뀌고 추워졌을 때, 따뜻한 옷을 찾지 못해서 덜덜 떨거나, 똑같은 옷만 계속 돌려 입게 되면 좀 아쉽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옷을 갈아입고 정리하는 과정이, 마치 겨울을 든든하게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